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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1분기 실적 '선방'…GC녹십자 다소 부진
입력: 2019.05.02 11:17 / 수정: 2019.05.02 11:17
주요 제약사들이 219년 1분기 무난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본사 전경 /각사 제공
주요 제약사들이 219년 1분기 무난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본사 전경 /각사 제공

한미약품·대웅제약·일동제약 등 전년동기比 매출 상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서 무난한 성적을 거두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GC녹십자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90.5% 줄어드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일 각사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이 11.8% 성장한 2746억 원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특히, 한미약품은 R&D에는 매출의 21.6%에 해당하는 593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0.9% 하락한 260억 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자회사 실적 호조 영향으로 55.7% 상승한 175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비용 증가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이 지속되는 추세"라며 "투자액이 증가했지만, 국내 주력 제품 성장에 따른 '매출과 투자의 선순환'이 가동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역시 2019년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2381억 원, 영업이익은 1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3%와 27.2%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웅제약의 ETC부분은 전년 동기 1552억 원에서 15.2% 성장한 17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나보타 수출은 미국향 매출이 신규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2억8000만 원에서 1107% 성장한 33억2000만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OTC부문은 전년 동기 210억 원에서 20.3% 성장한 2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지속적인 성장과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매출 신규발생 등으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며 "수익성이 우수한 미국향 나보타 매출의 본격적인 발생으로 향후 구조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동제약도 외형과 수익성 측면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일동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1291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78억 원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사업(ETC부문)의 경우 올해부터 동아ST와 코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기능성소화불량증치료제 모티리톤을 비롯해 제2형당뇨병치료제 온글라이자·콤비글라이즈, 고혈압고지혈증치료복합제 텔로스톱 등이 매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컨슈머헬스케어 사업(CHC부문)에서는 기능성화장품 퍼스트랩, 종합건강기능식품 마이니(MyNi) 등이 시장에서 선전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일동제약은 보유 중이었던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 지분을 매각해 67억 원의 투자이익을 실현했다. 단, 해당 자금은 손익계산서 항목에 반영하는 대신 자본 항목의 재무상태표 상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계상됐다.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매출 2868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 당기순이익 53억 원을 달성했다. /더팩트DB
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매출 2868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 당기순이익 53억 원을 달성했다. /더팩트DB

◆ GC녹십자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전년동기比 각각 90.5%, 71.4%↓

주요 제약사 대부분이 순항하고 있는 반면, GC녹십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이 286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 원, 당기순이익은 5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0.5%, 71.4%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부진한 분기 실적에 대해 GC녹십자는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전반적인 수익성 변동이 컸던 이유에 대해 GC녹십자는 수두백신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 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연구개발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주력인 혈액제제 사업은 2.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 부문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각각 48.6%, 83.9%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낸 만큼 2분기에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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