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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500km' 성능·가격 갖춘 中 전기차, 국내 진출 준비
입력: 2019.04.29 09:07 / 수정: 2019.04.29 09:07
베이징 자동차는 내달 2일 열리는 국내 전기차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중형세단 EU5(사진)를 비롯한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전기차 3종을 공개한다. /북경자동차 홈페이지
베이징 자동차는 내달 2일 열리는 국내 전기차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중형세단 'EU5'(사진)를 비롯한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전기차 3종을 공개한다. /북경자동차 홈페이지

베이징차, 국내 중형 SUV 전기차 시장 선점 노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저렴한 가격과 성능을 갖춘 중국 전기차가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회사인 베이징 자동차는 내달 2일 열리는 국내 전기차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중형세단 'EU5'를 비롯한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전기차 3종을 공개한다.

세단인 EU5는 베이징 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한 모델이다. 60.2kWh급 고효율 배터리는 1회 완전충전 NEDC 기준 무려 460㎞를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데 7.8초가 걸린다.

중형 SUV EX5는 61.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 정속 주행을 하고 냉난방 공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론상으론 최대 415㎞를 달릴 수 있다.

특히 소형 SUV EX3가 1회 충전으로 최대 501㎞ 주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기차 성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격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인다. EX5의 중국 내 판매가격(보조금 비적용)은 약 18만 위안(3100만 원)이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4000만 원 중반대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산 전기차는 소형 모델로 한정적인데 중국은 이미 중형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 전기차 수요가 많지 않아 여파는 크지 않겠지만 대응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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