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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넓힐 신규 LCC 3곳, 취항 준비 어디까지 진행됐나
입력: 2019.04.29 00:01 / 수정: 2019.04.29 00:01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으며 신규 LCC로 항공시장에 진입한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왼쪽부터)가 이륙 준비에 한창이다.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제공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으며 신규 LCC로 항공시장에 진입한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왼쪽부터)가 이륙 준비에 한창이다.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제공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항공 순조로운 준비 중...에어프레미아 '적신호'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세 곳(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항공∙에어프레미아)의 이륙 준비가 한창이다. 이들은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으며 이륙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륙까진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다음 발걸음은 운항증명(AOC, 안전면허) 발급이다.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이후 1년 이내 AOC를 신청해야 한다. 3800여 개 항목의 안전운항체계 전반에 대한 시험과 비행탑승점검 등을 통과해야 하고 탈락하면 사업면허는 취소된다.

28일 현재까지 준비는 제각각. 플라이강원은 세 LCC 중 가장 먼저 AOC 검사를 신청하며 순조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역시 오는 7월 내 AOC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이륙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칫 사업 면허가 취소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플라이강원, AOC 검사 신청하며 순조로운 이륙 준비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기재도입, 인력충원, 시스템 구축 및 해외노선 개설 등 이륙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플라이강원 일자리 토크쇼에 참석한 주 대표 모습. /뉴시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기재도입, 인력충원, 시스템 구축 및 해외노선 개설 등 이륙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플라이강원 일자리 토크쇼에 참석한 주 대표 모습. /뉴시스

국토부는 지난 22일 플라이강원이 AOC 검사를 신청해 검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은 조직∙인력∙시설 및 장비∙운항관리∙정비관리 등 제반 안전운항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사 받게 된다. 국토부는 분야별 전문 감독관으로 구성된 점검팀을 통해 5개월에 걸쳐 85개 분야, 3800여 개 검사항목을 갖춘 국가기준에 따라 서류 및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플라이강원이 국토부의 AOC 검사를 통과하면 운항증명서와 항공사가 준수해야 할 운항조건 및 제한사항이 수록된 운영기준을 발급받고, 바로 취항할 수 있게 된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AOC 검사는 9월 초쯤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 첫 취항을 목표로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항공기 또한 올해 3대, 2020년 7대, 2021년 9대, 2022년 10대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이 외에도 18일 중국 대형여행사 8곳과 매년 100만 명을 송객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객실승무원 채용에도 나선다. 23일부터 26일 중 서울 리베라호텔과 양양군청에서 객실승무원 면접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류 전형 심사 결과는 지난 15일 발표됐으며, 900여 명의 면접시험을 통해 8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은 "국토교통부에서 면허를 발급한 취지에 맞게 실제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된 로드맵에 따라 기재도입, 인력충원, 시스템 구축과 해외노선 개설 등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 확보 늦어진 에어로케이, '내년 초 취항 목표'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둔 에어로케이항공은 항공기 도입이 기존 계획보다 늦어지며 내년 2월 취항을 목표로 준비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뉴시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둔 에어로케이항공은 항공기 도입이 기존 계획보다 늦어지며 내년 2월 취항을 목표로 준비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뉴시스

지난 2017년 한 차례 면허 취득 좌절 이후 '재수'에 성공한 에어로케이도 내년 초 취항을 목표로 이륙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7월 내 국토부에 AOC를 신청할 계획으로 현재 청주 본사 부지 선정작업과 신규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애초 올해 말 취항 계획이었으나 보잉사의 항공기 사고 이후 에어버스로 항공기 구매가 몰리며 우리가 주문한 항공기 확보가 다소 늦어졌다"며 "현재 4개월 정도 밀려 빨라야 내년 2월에는 항공기를 인수할 것으로 본다. AOC는 미리 내봐야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항공기가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 오는 7월 쯤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180석 규모의 에어버스사 320 기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200여 명 규모로 내부 인력을 충원하고 청주에 부지를 확보해 본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청주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1지구에 본사를 비롯해 계류장, LCC 전용 터미널 등을 지을 계획으로 본사를 짓기 전까지는 청주공항과 오송역 부근에 임시 사무실을 둘 계획"이라며 "AOC 검사를 통과한 이후 항공기를 총 6대까지 늘려 이용객을 600만 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표 이슈'로 이륙 제동 걸린 에어프레미아

하이브리드서비스캐리어를 표방하며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던 에어프레미아는 자칫 사업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
'하이브리드서비스캐리어'를 표방하며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던 에어프레미아는 자칫 사업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

대형 항공사와 LCC 사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서비스캐리어(HBC)'를 표방하며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던 에어프레미아는 '대표 이슈'로 이륙 준비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

앞서 김종철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항공기 도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다수의 이사와 이견이 생기며 갈등의 골이 깊어진데다 이사회는 김 대표의 해임까지 요구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결국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심주엽 등기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 김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 전환을 골자로 국토부에 변경면허 신청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한 관계자는 "각자 대표 체제 전환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성실히 변경면허 신청 절차에 임할 것이며, 채용 일정 또한 지난 19일까지 진행된 입사 원서 접수에 이어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항공업계는 대표이사 변경은 항공 면허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자칫 에어프레미아의 사업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기존 면허를 반납하고 재신청하는 격으로 국토부가 쉽게 허가를 내주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에어로케이도 최대주주인 에이티넘파트너스의 이민주 대표 측 인사로 대표 변경을 추진한 바 있지만 국토부가 반려한 바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토부는 신생 항공사에 내준 면허가 사업계획서 준수를 전제로 발급한 것이며, 이를 어기면 면허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해왔다"며 "항공운송면허를 받자마자 대표이사 체제 변경을 하는 것을 국토부가 순순히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변경면허를 신청하기 이전부터 국토부와 이에 대해 충분히 조율해왔다"며 "각자 대표 체재로 변경된다고 해서 사업계획이 달라질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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