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강시황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 감소[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줄었다.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 원, 영업이익 1조2029억 원, 순이익 7784억 원을 냈다고 24일 공시했다.
포스코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1%, 28.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7개 분기 연속 1조 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시장 기대치인 1조1600억 원보다도 많았다.
철강시황 부진 여파로 철강 부문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 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에너지 사업에서 호조를 보였다.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8165억 원, 영업이익 8325억 원, 순이익은 6712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11.1% 증가해 매출액은 7.2% 증가했지만,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5%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1.3%P 감소한 10.7%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리스 회계기준 개정으로 전분기 대비 1.6%P 높아진 68.9%를 기록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미지급 배당금 증가로 0.4%P 상승한 20.0%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중국의 경기부양과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재무건전성 확보 등으로 수익 창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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