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국제유가 고공행진…美 '이란 원유 봉쇄' 영향
  • 정소양 기자
  • 입력: 2019.04.24 07:40 / 수정: 2019.04.24 07:43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뉴시스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한국 등에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뉴시스

국제유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의 이란 원유 수입 봉쇄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후로 6개월만의 최고치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5달러(1.1%) 상승한 66.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기준 배럴당 0.54달러(0.73%) 오른 74.58달러에 거래됐다.

리비아의 내전 양상과 산유국 감산 합의로 가뜩이나 상승세를 탔던 국제유가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최고가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다만, 3% 안팎 급등한 전날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한국 등 8개국에 예외적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인정했던 한시 조치를 5월2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게 된다. 이로써 이란은 사실상 전 세계 수출길이 끊겼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불가능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이 공급분에서 제외된다.

이에 당일 WTI와 브렌트유 모두 3%가량 오르면서 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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