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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주식 거래 재개, 경영 정상화 기대
입력: 2019.04.23 16:33 / 수정: 2019.04.23 16:33
한진중공업은 23일 장 초반 한때 26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9.55% 하락한 1990원에 장을 마쳤다. /더팩트 DB
한진중공업은 23일 장 초반 한때 26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9.55% 하락한 1990원에 장을 마쳤다. /더팩트 DB

"기업 계속성 우려 해소, 미래 성장기반 확보할 것"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진중공업이 68일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자본삼식 상태를 해소한 한진중공업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23일부터 주식 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13일 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회생신청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해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68일이 지난 이날 장 초반 한때 26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9.55% 하락한 1990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자회사 수빅조선소 회생신청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해 주식 매매 및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수빅조선소는 비숙련된 노동력으로 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등 신뢰도가 하락하고 수주마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 결산에서 자산보다 부채가 6878억 원 많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로 지난해에만 1조2636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현지 은행들이 채무조정에 합의했다.

국내 채권단도 68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차등 무상감자 등의 내용이 포함된 채권단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자본잠식 우려가 해소됐다.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2016년 자율협약 체결 후 군함 등 특수선 총 27척(1조2000억 원)의 물량을 확보했다. 국가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건설부문 수주 잔량도 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 율도부지 등 7000억 원대 부동산과 함께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따른 개발 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거래소 상장 유지 결정으로 기업 계속성에 관한 시장 우려가 해소됐다"며 "회사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의 주식 거래는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3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대주주는 100% 무상소각, 일반주주는 5대1 무상감자에 따라 다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무상감자에 따른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5월 20일이며, 다음날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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