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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반드시 고객 신뢰 회복" 재도약 의지
입력: 2019.04.23 14:13 / 수정: 2019.04.23 14:13
도니믹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왼쪽)이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도니믹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왼쪽)이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고객 신뢰·내수 판매 회복 경영 지속할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내수 판매을 증진하겠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시뇨라 사장은 23일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나기원 르노삼성차 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을 만나 투트랙 경영 활동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르노삼성차는 임금단체협약 협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후 임단협 협상을 재개하고 타결점을 모색한다.

시뇨라 사장은 내수 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구분하는 투트랙 경영 시행 배경에 대해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차가 신뢰받는 것"이라며 "임단협 타결과 수출 물량 확보를 이루더라도 고객 신뢰를 잃은 뒤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한 성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뇨라 사장은 지난 16일 부산 시장과의 면담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22일에는 지난 1년간 신차를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르노삼성차가 한국 시장에서 굳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최고경영자(CEO) 편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날 부산상공회의소 방문 역시 고객 신뢰를 지키기 위한 시뇨라 사장의 적극적인 소통 활동의 일환이다. 이날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과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한 경영 활동을 부산공장 상황과는 별개로 더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최근 상황에 따른 고객들의 품질 불안을 해소하고 르노삼성차의 품질 자신감을 선보이기 위해 주요 판매 차종인 SM6와 QM6의 이달 구매 고객에게 7년·14만km 보증연장 무상 제공을 국내 최초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신차 출시, 캠페인 등을 통해 르노삼성차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시뇨라 사장은 미래 물량 확보를 통한 부산공장의 정상화 및 부산·경남 지역의 고용과 경제 안정 노력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임단협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뇨라 사장은 지속적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XM3 유럽 판매 차종이 다른 국가가 아닌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본사 경영진을 설득하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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