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클래스 유입 확대 '주목'[더팩트|이지선 기자] 대한항공에 대해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23일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3000원을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올해부터 소형기 투자사이클로 진입하면서 5000억 원 이상 고정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는 투자 감소로 늘어나는 현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이클래스 여객 유입으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운임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라며 "델타항공과 JV를 통한 하이클래스 여객 유입이 탑승률 계선으로 확인되고 있고, 4월부터는 보스톤과 미네아폴리스 노선도 운항을 시작해 하이클래스 여객 유입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매출액은 3조 934억 원, 영업이익은 144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예상보아 1분기 유류비단가 감소폭이 낮아서 비용감소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비비와 광고비 등이 증가한 시점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주 요인"이라며 "순이익은 원화 약세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약 1800억 원이 반영돼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