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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인재 육성·영입 '속도' "신사업 주도권 쥔다"
입력: 2019.04.23 01:00 / 수정: 2019.04.23 01:00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미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각 핵심 분야 우수 인재 육성 및 영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미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각 핵심 분야 우수 인재 육성 및 영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정의선 부회장, 미래 신성장 사업 '게임 체인저' 전략 키워드 '인재 경영'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물론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각 핵심 분야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2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해외 인재 발굴과 영입을 위해 오는 8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샌디이고에서 제9회 '현대차그룹 글로벌 탑 탤런트 포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이 석·박사급 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글로벌 탑 탤런트 포럼을 시행해 왔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현대차 관련 7개 세션(빅데이터, 컴퓨터비전,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수소·연료전지, 친환경, 차량기본성능), 현대모비스 2개 세션(지능형차, 핵심부품), 현대제철 2개 세션(차세대 공정기술, 신소재·응용기술) 등 3개 계열사에서 모두 11개 주제를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공언한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의 5대 미래 신성장 동력(차량 전동화, 스마트카, 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과 맞닿아있다. 현대차그룹에서도 이번 포럼에서 다뤄질 주제와 관련해 미래 기술 내재화를 위한 ICT 분야 핵심 인재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소프트웨어 분야 세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해외 인재 발굴과 영입을 위해 오는 8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샌디이고에서 제9회 현대차그룹 글로벌 탑 탤런트 포럼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해외 인재 발굴과 영입을 위해 오는 8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샌디이고에서 제9회 '현대차그룹 글로벌 탑 탤런트 포럼'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제공

인재 육성 및 발굴을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 관련 핵심 기술 투자를 확대, 다양한 분야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미래 친환경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량용 배터리 셀 개발 및 차세대 배터리 음극 설계, 전력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 배터리시스템 구조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R&D) 경력사원 모집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의 미래 신사업과 연계한 '인재경영'은 올해들어 더욱 본격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최초로 매년 상·하반기 연 2회 시행하던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없애고, 직무중심의 '상시 공채'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제조업과 ICT기술이 융복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민한 대응을 위해 미래 산업환경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한 '파격 실험'에 나선 것이다.

미래차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과감히 '순혈주의 타파'에 나선 '정의선식 인사 정책'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글로벌 최구운영책임자와 북미 및 중남미 지역을 총괄하는 미주권역담당을 신설하고, 해당 자리에 전사성과총괄(CPO)을 역임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글로벌 최구운영책임자와 북미 및 중남미 지역을 총괄하는 미주권역담당을 신설하고, 해당 자리에 전사성과총괄을 역임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 19일 글로벌 최구운영책임자와 북미 및 중남미 지역을 총괄하는 미주권역담당을 신설하고, 해당 자리에 전사성과총괄을 역임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제공

이미 정 수석 부회장은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분야 개발 의지를 피력한 이후 지난해 KT 출신인 김지윤 상무와 서정식 ICT본부장(전무)을 영입한 데 이어 '삼성맨' 출신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 인사에 나섰다.

올해 초에는 5G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윤경림 전 KT 부사장을 영입, 지 사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전략사업부장 자리를 맡겼다. 이 외에도 연구개발본부장에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디자인 총괄에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출신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상품본부장에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전략기술본부에 지영조 사장 등 글로벌 최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출신의 '베테랑'을 잇달아 영입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지난해 그룹의 총괄 수석부회장 자리에 오른 이후 현대차그룹 안팎의 변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지난달 인도 현지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올라'에 역대 최대인 3384억 원 규모의 전략 투자에 이어 이달에는 네이버 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와 협력 투자를 결정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미래 기술 확보의 근간이자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인재 영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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