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1000대 기업, 올해 상반기 매출·영업익 감소할 듯"
  • 서민지 기자
  • 입력: 2019.04.21 15:58 / 수정: 2019.04.21 15:58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더팩트 DB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더팩트 DB

국내 기업 3곳 중 1곳, 상반기 매출 감소 예상[더팩트ㅣ서민지 기자] 국내 10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상반기 기업 외형과 수익성이 전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비금융)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882개 기업과 접촉, 151개의 답변을 취합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은 3.01%, 영업이익은 1.7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상반기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 비중은 33.8%, 변동 없음은 46.4%,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비중은 19.8%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상반기 매출액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는 기업은 6.0%였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 비중은 36.3%였으며, 변동 없음 41.9%, 증가할 것 21.8% 등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8%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7.3%에 달했다.

당초 계획보다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답변은 27.1%, 비슷할 것은 57.7%, 개선은 15.2% 비중을 차지했다.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기둔화, 내수위축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가 60.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자재와 인건비 등 비용확대(26.5%), 주력 제품 가격 하락(7.3%), 신산업 투자비용 증가(2.6%),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R&D 비용 증가(2.6%) 등의 순이었다.

한경연은 "글로벌 경기둔화, 주력산업 경쟁력 위축, 미래신성장동력 부재 등을 고려할 때 기업들의 경영실적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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