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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KT 청문회', 황창규 회장보다 집중된 '유영민 불출석'
입력: 2019.04.17 15:51 / 수정: 2019.04.17 20:31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T 아현지사 관련 청문회에 참석했다. /국회=서민지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T 아현지사 관련 청문회에 참석했다. /국회=서민지 기자

국회 과방위, 17일 KT 아현지사 화재 청문회 개최

[더팩트ㅣ국회=서민지 기자] KT 아현지사 화재 관련 청문회에서 과방위원들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불출석을 두고 충돌을 빚었다. 청문회 시작부터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황창규 KT 회장은 잠시나마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청문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증인으로 채택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동행으로 불참하면서 여야가 공방을 펼친 탓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유 장관 대신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이 출석했다.

이를 두고 과방위 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유 장관이 기습적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여야 합의를 깼다"며 "정부여당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기획한 청문회를 이대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일정을 조금 더 여유롭게 잡아둔다면 유 장관이 돌아온 후 충분히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중요 증인인 유 장관이 참석할 수 있도록 다시 날을 정해서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요청했다.

KT 아현지사 관련 청문회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불출석으로 여야가 충돌을 빚었다. /국회=서민지 기자
KT 아현지사 관련 청문회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불출석으로 여야가 충돌을 빚었다. /국회=서민지 기자

하지만 여당은 유 장관의 출석 여부는 중요한 쟁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성수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황 회장의 부실경영에 따른 화재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 장관의 출석 여부는 부수적인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초 유 장관은 교체 대상이었고, 교체됐을 경우 화재 참사에 대해 책임 지고 다뤄온 민원기 2차관을 출석하려 했기 때문에 반드시 유 장관이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화재가 난 건 지난해 11월로 벌써 5개월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부수적인 문제로 연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10분의 정회 뒤 회의를 거부하던 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실에 들어오면서 청문회는 속개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국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과 민주당 의원들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회의는 지연됐다.

속개 후에도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유 장관이 출석하지 않은 데 거듭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 순방 일정이 정해지기 전에 유 장관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지 간곡하게 요청했는데, 이는 일정과 무관하게 청문회에 참석할 생각이 없었고, 청문회를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밀어붙이기 식이며, 일정을 재조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결국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던 청문회는 예정됐던 오전 10시에서 1시간 반가량을 넘긴 11시 20분쯤 첫 질의가 진행됐다. 당초 청문회 시작부터 여야의 질의가 황 회장에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야의 충돌로 황 회장은 1시간 넘게 과방위원들의 질의를 피할 수 있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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