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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앞둔 이통 업계, ICT 기술 활용한 나눔 활동 활발
입력: 2019.04.17 15:23 / 수정: 2019.04.17 15:23
지체장애인이 LG유플러스 우리집AI 스피커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 등을 시연해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지체장애인이 LG유플러스 우리집AI 스피커로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 등을 시연해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사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 만들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사가 장애인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시각·청각·지체장애인을 도와주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장애인의 이야기에 먼저 귀를 기울였다. 100여 명에 걸친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했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전용 AI 서비스를 만들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도서 콘텐츠를 AI 스피커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리세상'과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였다. 이어 올해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안내 애플리케이션(앱) '설리번 플러스(+)' 등을 만들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AI 스피커를 활용해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장애인의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응급상황이나 화재 발생 시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119를 호출하면 문자로 전달되는 '119 문자 신고' 서비스도 다음 달 중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시각·지체장애인 가정 1300가구에 AI 스피커를 보급하는 등 이용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는 이날 서울 시청 시민청에서 서울시설공단에 AI 스피커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두 회사는 지체장애인 300명에게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U+우리집AI' 스피커 300대와 네이버가 제공하는 AI 추천 뮤직 서비스 바이브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원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스마트홈상품그룹 상무는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편의·안전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교육장에서 KT, 히즈빈스 랩이 공동 개발한 장애인 직무훈련용 VR 콘텐츠 브이로드를 체험하는 장애인을 KT IT 서포터즈가 도와주고 있다. /KT 제공
포항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교육장에서 KT, 히즈빈스 랩이 공동 개발한 장애인 직무훈련용 VR 콘텐츠 브이로드를 체험하는 장애인을 KT IT 서포터즈가 도와주고 있다. /KT 제공

이날 KT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달 셋째 주를 'KT 장애인 나눔 주간'으로 제정하고, 장애인들의 자립 자활과 편의 증진을 위한 ICT 기반 나눔 활동을 전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KT가 주목한 부분은 장애인들의 '일자리'다. KT는 ㈜히즈빈스, 브솔시냇가, 한동대학교와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훈련용 가상현실(VR) 콘텐츠, 2D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직무교육장을 포항에 지난 16일 개소하기도 했다.

장애인들은 VR 기반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교육장에서 1단계 이론 수업, 2단계 2D 콘텐츠 수업, 3단계 VR 콘텐츠 수업, 마지막 커피머신을 활용한 실제 훈련 수업을 받는다.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장애인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관련 업계에 근무하는 장애인은 다양한 메뉴 훈련을 통해 직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안산에 '발달장애인 맞춤형 가족 특화사업장'을 오는 18일 개소한다. KT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 선진학교가 협업해 발달장애인 맞춤형 특화사업장을 구축하고 누룽지 제조 관련 이론, 실습, 창업 교육을 진행해 가족 공동 창업을 지원하는 형태다. KT는 실습장 구축 비용 지원, 한국 선진학교는 교육생 모집 및 실제 교육 수행,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교육비 지원 및 교육 후 창업 지도 등을 담당한다.

KT는 드론을 활용한 장애인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장애인 드론 교육장'을 조선대학교와 협업해 광주에 이달 내 개소할 계획이다.

KT는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연대해 ICT를 기반으로 한 장애인 편의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T 사랑의 봉사단과 함께 떠나는 '임자 기가아일랜드 무장애 여행'과 휠체어 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앱 '휘리릭' 등이 대표적이다.

KT는 소리를 전하는 통신의 특성을 살려 청각장애 아동 재활에도 힘쓰고 있다. 2003년부터 연세의료원과 함께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와우 수술, 보청기 등을 지원하는 '소리찾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연세의료원 내 'KT꿈품교실'을 열어 청각장애 아동들의 재활 프로그램 운영을 돕고 있다.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는 "장애인의 일상생활이 ICT를 통해 변화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 확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청각장애 택시 기사를 위한 전용 T맵 택시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청각장애 택시 기사가 호출 알림음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호출이 왔을 때 화면이 깜빡거리는 방식이다. 또 승객에게 자세한 위치를 묻기 위해 앱에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 앱은 SK텔레콤과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개발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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