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주가] 삼성바이오로직스, 2Q까지 실적 부진 지속…목표가↓
  • 지예은 기자
  • 입력: 2019.04.17 09:15 / 수정: 2019.04.17 09:15
KB증권은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KB증권은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4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치료제 개발 지연·비용 발생…하반기 점진적 실적 회복[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지연 등으로 올해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KB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2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7.7% 하향 조정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지연 등으로 인한 대규모 위탁생산 수요 둔화로 장기 현금흐름이 감소했다"면서 "3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른 비용 발생 등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241억 원, 영업이익은 59.5% 줄어든 41억 원을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정기 보수에 따라 1공장·2공장의 가동률이 하락했고, 3공장의 가동에 따라 비용이 증가한 데 반해 보수적인 회계처리 방식으로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게다가 증권선물위원회의 처분에 대한 소송비용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실적부진은 2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산업의 특성상 실제 생산한 제품의 매출 인식에 3~4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정기보수에 따른 여파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증가된 비용 역시 대부분 고정비 성격이기 때문에 3공장 생산 물량이 매출액으로 인식되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라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정기 보수 일정을 감안한 올해 공장별 예상 평균 가동률은 1공장 50%, 2공장 70%, 3공장 20% 수준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반영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622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2.4% 늘어난 849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