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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시중은행장③] '새 얼굴' 진옥동·지성규, '색깔 내기' 어떻게
입력: 2019.04.15 06:00 / 수정: 2019.04.15 06:00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올해 첫 임기를 시작한다. /신한은행 제공·뉴시스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올해 첫 임기를 시작한다. /신한은행 제공·뉴시스

신임 신한·하나은행장 취임사에서 드러나는 향후 행보

[더팩트|이지선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올해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전임 행장들이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연임 가능성도 제기됐던 만큼 신임 행장들의 어떻게 새로운 색깔을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깜짝 발탁' 인사다.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던 상황이었던 데다 통상 자회사 인사가 3월 쯤 났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하순에 나온 이른 인사 발표는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지난 2월 말에 행장 후보로 추천되며 취임이 확정됐다.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이 통합 이후 초대 행장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온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예상을 뒤엎고 새로운 행장이 탄생한 것이다.

두 신임 행장은 취임 직후 나란히 '소통행보'를 보이면서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가장 먼저 고객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직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진 행장은 일본에서 경영 잔뼈가 굵은 인사로 행장 직무를 수행하기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사다. 특히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는 '글로벌통'으로서 세계 시장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일본 시장과 국내 시장을 비교하면서 우리 금융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의견을 내는가 하면 새로운 시장 개쳑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한문화라는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에서 불거졌던 일련의 경영진 내부 분쟁 등으로 인한 이미지를 해소하고, 결집되면서 안정적인 조직 문화를 이끌려는 시도다.

또한 진 행장은 '고객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은행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의 관점에서 돌아보면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글로벌과 디지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시도를 약속하기도 했다.

지 행장은 시중은행장 중 최연소로 하나금융지주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초대 은행장을 역임하는 등 3년간의 중국 경험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이 중국을 주요 진출시장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이를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함 전 행장이 외환은행과의 통합 이후 초석을 다졌다면 지 행장은 성과를 쌓아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글로벌 부문에서의 성과와 디지털 분야에서의 혁신적 전환이 당면한 과제다. 하나금융지주 차원에서 인터넷은행업에 진출한 것도 이러한 디지털을 통한 혁신,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

지 행장도 취임 목표로 가장 먼저 '데이터기반 정호회사로의 탈바꿈'을 내세웠다. 하나은행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디지털'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뱅크로의 도약, 고객 및 직원의 행복을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운 얼굴로 해외통들이 전격 배치된 것은 향후 은행업 전체의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며 "국내 수익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에 신임 행장은 새 시장을 개척하는 등 새 먹거리 창출 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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