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한국도로공사와 12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휴게소에서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수소전기차 인프라 조성 앞장설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국내 최초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공식 오픈, 수소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는 12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휴게소에서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현대자동차가 구축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와 한국도로공사가 구축한 부산 방향 휴게소의 수소충전소에서 함께 진행됐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등 행사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안성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내의 휴게소 가운데 통행량과 이용 고객이 많아 교통의 요지로 꼽히는 휴게소로, 현대차와 한국도로공사는 경기도권을 비롯해 고속도로에서 수소전기차를 운행하는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안성휴게소의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 최초로 고유의 수소충전소 디자인과 브랜딩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충전소 디자인을 통해 수소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과 정체성이 반영된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총 356㎡의 면적에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시간당 25kg의 충전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6월까지 경기도 하남의 중부고속도로 내 하남휴게소, 경남 함안군의 남해고속도로 내 함안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개소와 동시에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임시로 운영된 바 있는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수소충전소를 정식으로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또한 오는 6월까지 경기도 하남의 중부고속도로 내 하남휴게소, 경남 함안군의 남해고속도로 내 함안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오는 6월까지 울산시 울주군의 경부고속도로 내 언양휴게소와 전남 장성군의 호남고속도로 내 백양사휴게소, 경북 성주군의 중부내륙고속도로 내 성주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성휴게소의 수소충전소는 민관이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다"며 "단순히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넘어 우리나라가 수소 사회의 선두주자가 되는 날까지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에너지업계와 손잡고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에 2대 주주로 참여해 수소충전소 건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7조6000억 원 신규 투자, 5만1000명 신규 고용 및 수소전기차 연간 50만 대 생산,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연간 70만 기 생산 등을 목표로 하는 '수소전기차(FCEV) 비전 2030' 달성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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