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공급과잉 완화·가격하락 둔화[더팩트ㅣ지예은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급과잉 완화로 하반기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14%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의 하향 추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2분기 현재 반도체 재고감소와 공급축소 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공급과잉 완화와 가격 하락 둔화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후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주요 IDC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재고 감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신규 주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중국 모바일 업체를 중심으로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대비해 신규 모바일 반도체 주문이 재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D램, 낸드 가격은 연중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락 폭은 1분기 이후 완화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신규 모바일 중심으로 한 기기의 평균 탑재량 증가 추세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