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신한 핀테크랩 2기'로 혁신 성장 기업 지원 강화에 나섰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앞으로의 혁신성장기업 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구=남용희 기자 |
조용병 회장 "더 많은 투자로 사회가 요구하는 혁신금융 추진"
[더팩트|중구=이지선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신한 핀테크랩 제2출범식'을 개최했다.
11일 신한금융은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생명 11층 디지털캠퍼스에서 신한 퓨처스랩 제2출범식을 열었다. 신한 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이 주도하는 핀테크·스타트업 지원 및 기술 자문 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에 금융권 최초로 시작됐다.
이번 2기 출범식에서 신한퓨처스랩은 발굴 및 육성, 투자 확대를 위한 세 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2기 퓨처스랩 출범을 통해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며 "스케일-업(scale-up) 전략은 더 많은 투자로 사회가 기대하는 혁신 금융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개 사업부문에서 임직원 2000여 명을 선출해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해 투자 확대와 성장 플랫폼 강화 등 창업과 벤처·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또한 오늘 맺은 한국성장금융과의 협력으로 혁신 성장 생태계 지원을 강화하고, 투자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금융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협업으로 혁신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금융사가 업무 공간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금융회사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가팅 활용하고 자문과 투자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의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이나 투자, 해외 진출 지원 등을 감안할 때 신한금융을 핀테크 사관학교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활한 자금 공급을 통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한편 신한퓨처스랩은 지난 2015년 출범한 후 11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고 83억2000만 원의 직접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5기를 통해 40개 기업을 추가로 선발해 향후 1년간 신한금융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화 및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