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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데스티니 차일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크랭크인" 말한 이유
입력: 2019.04.06 00:00 / 수정: 2019.04.06 00:00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회사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챙길 만큼 꼼꼼하다. 그는 4일 열린 신작 발표회에서도 직접 사회를 맡는 열정을 보였다. 사진은 김 대표가 이날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최승진 기자·시프트업 제공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회사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챙길 만큼 꼼꼼하다. 그는 4일 열린 신작 발표회에서도 직접 사회를 맡는 열정을 보였다. 사진은 김 대표가 이날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최승진 기자·시프트업 제공

시프트업, 신작 2종 '이브·니케' 첫 선 "의미 있는 발자취 남길 것"

[더팩트 | 서초동=최승진 기자] 김형태(42) 시프트업 대표가 또 '업'됐다.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가 구글·애플 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다른 신작으로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4일 새 사무실에서 만난 김형태 대표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3년 만에 시프트업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줘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시프트업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 스튜디오에서 신작 발표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신작 2종(프로젝트: 이브·프로젝트: 니케)을 처음 소개하면서 '크랭크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촬영 개시를 알리는 영화 용어다. 왜 그랬을까. 1000㎡(약 300평) 규모 업무 공간 한쪽에 마련된 3D 스캔 스튜디오와 퍼포먼스 캡처 시스템에 그 비밀이 있다.

시프트업의 신작은 3D 스캔 스튜디오와 퍼포먼스 캡처 시스템의 힘을 빌려서 개발되고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 속 컴퓨터 그래픽 캐릭터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이 장치 덕에 실제 모델의 신체 동작을 모사하는 것은 물론 표정과 의복을 가상 캐릭터에게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기존 게임에선 보기 힘든 하이 퀄리티 작품을 만들기 위해 3D 스캔 스튜디오와 퍼포먼스 캡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췄다"며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라고 자신한다"고 했다.

시프트업은 프로젝트: 이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3D 스캔 스튜디오를 내부에 갖췄다. 한 모델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최승진 기자
시프트업은 '프로젝트: 이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3D 스캔 스튜디오를 내부에 갖췄다. 한 모델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최승진 기자

'프로젝트: 이브'는 김 대표가 할리우드 영화 기술로 완성하고 싶은 게임의 미래상이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 그리고 PC(스팀)로 발매되는 이 작품은 이동기·이창민·이충엽 등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개발 핵심 멤버들과 다시 합을 이뤄 제작되고 있다. 화려한 액션에 초점을 맞춘 이 게임은 멸망 후 세계를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지녔다. 장르는 액션 역할수행게임이고 출시일은 미정이다.

그는 '프로젝트: 이브'를 가리켜 "제작 과정부터 다른 AAA급 타이틀"이라며 "끝(엔딩)이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배경을 물어봤더니 "주인공이 엔딩 이후 어떻게 변했을까를 상상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며 "게임 세계에 몰입했다가 아쉬움을 가지고 현실로 돌아오는 것도 진행상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프로젝트: 이브'가 미래라면 '프로젝트: 니케'는 곧 다가올 현실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이 모바일게임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개발 노하우가 집약됐다. 그 결과 '프로젝트: 이브'는 주인공 캐릭터의 머리카락까지 생생히 표현한 2D 그래픽을 갖추게 됐다. 언뜻 보면 가상인 듯하면서도 현실적이다. 최대 4인 협력 플레이를 지원하는 이 게임의 장르는 3인칭 총싸움(TPS)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최주홍 디렉터는 "2D 그래픽 진화를 3인칭 총싸움 방식으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니케' 개발은 지난해 열린 사내 공모전이 발단이 됐다. 개발팀인 팀 니케는 제1회 SGCC(시프트업 게임 크리에이티브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프로젝트: 니케'는 팀 니케가 당시 출품됐던 게임을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팀 니케는 13명으로 구성됐다. 인원은 앞으로 더 늘릴 계획이다.

시프트업 신작 프로젝트: 니케(왼쪽)와 프로젝트: 이브에 나오는 주인공 캐릭터 이미지 /시프트업 제공
시프트업 신작 '프로젝트: 니케'(왼쪽)와 '프로젝트: 이브'에 나오는 주인공 캐릭터 이미지 /시프트업 제공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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