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5일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왼쪽)를, LG전자는 19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등을 통해 'LG V50 씽큐'를 국내 시장에서 출시한다. /삼성전자, LG전자 제공 |
'베일 벗은' 5G 폰 삼성·LG전자 대표 주자 승자는?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차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막을 올렸다.
국내 이통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5G 요금제를 잇달아 내놓으며 통신 서비스 시장의 '세대교체'를 공언한 것과 맞물려 국내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앞다퉈 5G 스마트폰을 출시,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예정보다 이틀 앞당긴 3일 오후 11시 5G 서비스를 개통했다. 다만 국내 일반 5G 스마트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은 예정대로 5일부터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5일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LG전자는 19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등을 통해 'LG V50 씽큐'를 국내 시장에서 출시한다.
'갤럭시' 브랜드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앞세운 갤럭시S10 5G를 통해 5G폰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LG전자는 착탈식 '듀얼 스크린'을 통한 차별성과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맞불을 놨다.
'갤럭시S10 5G'는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삼성전자 제공 |
각 사를 대표하는 최상위 5G스마트폰의 제원을 살펴보면, 먼저 갤럭시S10 5G의 경우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최대 화면인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 고사양 게임은 물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5G 무선통신 기술을 빠른 처리 속도로 최상의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8GB RAM을 기본 탑재하고,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25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카메라 성능 역시 대폭 개선됐다. 갤럭시S10 5G에는 전면 듀얼 카메라와 후면 쿼드 카메라 등 모두 6개의 카메라를 탑재됐다. 특히, 후면에 삼성전자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한 '3D 심도 카메라'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에 보케 효과를 주는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 AR 기반으로 물체의 길이 등을 측정하는 '간편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와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특징인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며 "사용자들은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내려받는 것은 물론 영상 통화도 선명한 4K 화질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LG V50 씽큐'에는 LG전자가 지난 2015년 출시한 'LG V10 씽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세컨드 스크린'을 화면 바깥으로 끌어내 멀티태스킹 성능을 극대화한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이 적용됐다. /LG전자 제공 |
LG전자는 자사 첫 5G 스마트폰의 특장점으로 'LG 듀얼 스크린'과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LG전자가 지난 2015년 출시한 'LG V10 씽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세컨드 스크린'을 화면 바깥으로 끌어내 멀티태스킹 성능을 극대화한 'LG V50 씽큐'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은 여닫을 수 있는 플립(Flip) 커버 안쪽에 6.2인치 올레드 화면이 있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LG V50 씽큐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하거나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G V50 씽큐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용량을 20% 개선한 40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 V50 씽큐는 대화면이 두 개인 만큼 5G로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콘텐츠나 많은 정보들을 한 눈에 보거나 다양한 AR·VR 콘텐츠를 구현하는 데에도 유리하다"며 "LG 듀얼 스크린이 고객들에게 높은 실용성과 활용 범위를 인정받고, 5G 스마트폰에 최적의 액세서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세계 최초' 타이틀을 앞세운 '갤럭시S10 5G'와 착탈식 '듀얼 스크린'을 'LG V50 씽큐'를 통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
두 모델의 판매 가격을 살펴보면, 갤럭시S10 5G는 256GB 모델이 139만7000원이다. 512GB 모델은 155만6500원이다. LG V50 씽큐의 출고 가격은 119만9000원이다.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 경쟁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까지 갤럭시S10 5G를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인이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무선충전듀오와 무선충전 배터리팩, 5G 로고 케이스로 구성된 무선 충전 패키지, 최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 9만 원 구매 쿠폰 가운데 하나의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5월 말까지 LG V50 씽큐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 가격 21만9000원 상당의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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