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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 디노랩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
손태승 "디노랩 통해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올해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1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의 핀테크랩 '디노랩' 출범식에 참석해 "핀테크 기업에 300억 원을 지원하고 스케일업(규모확대)을 위해서는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노랩 입주 기업에 대해서 업무공간과 금융API 등 테스트베드 환경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은행이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글로벌 핀테크 기업의 지원 역할을 적극 도모해 세계 교두보가 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의 약자로, 스타트업이 공룡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전담하던 '위비핀테크랩'과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새로 편성된 '디벨로퍼랩'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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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구(위 가운데) 금융위원장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위 오른쪽)을 비롯해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에이젠글로벌, 디노랩 1기 10개사 대표 등이 3일 '우리은행 디노랩 출범식'에 참석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
이날 출범식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에이젠글로벌, 디노랩 1기 10개사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랩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가 협력적 경쟁관계를 구축해주길 바란다"며 "스타트업의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에 금융사의 높은 신뢰도와 네트워크 등이 결합해 국내외 다양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핀테크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2014년만 해도 금융당국은 핀테크와 같은 기존 금융권이 아닌 회사들을 어떻게 봐야 할지 난감했다"며 "핀테크와 금융혁신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의 중요성을 알기에 내실화를 위해 금융당국도 한 단계씩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노랩 1기로 선발된 10개사는 데스트베드와 금융API 제공은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내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기술코칭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디노랩 입주 기업이 개발한 상품과 서비스는 최근 재편한 우리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 '위비뱅크'에 선보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