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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레몬, 신소재 생리대 '에어퀸' 프리미엄 고가 전략 통할까?
입력: 2019.04.02 17:42 / 수정: 2019.04.02 17:42
나노 전문 기업 레몬이 신소재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했다. 1대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하늬가 출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몬 제공
나노 전문 기업 레몬이 신소재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했다. 1대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하늬가 출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몬 제공

개당 기존 제품보다 4~5배 높은 가격…생리대도 양극화

[더팩트|종로=이진하 기자] 나노 전문기업 레몬이 신소재를 접목시킨 생리대 '에어퀸'을 선보였다. 배우 이하늬를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기존 제품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품이 국내에 통할지 의문이다.

코스닥 상장사 (주)톱텍의 자회사이자 나노소재 전문기업 (주)레몬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신소재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한 숨 쉬는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차별화된 소재 기술력으로 국내 유통 제품 중 유일하게 통기성을 부여한 생리대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에어퀸은 생리대뿐만 아니라 나노멤브레인을 활용한 미용 마스크와 위생 팬티·기저귀 등 레몬의 대표 소비재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퀸'에 사용된 나노멤브레인(Nano Membrane)은 섬유 직격이 가늘어 높은 공극(air gap)을 자랑하는 신소재다. 사람 머리카락의 500분의 1정도인 100~200 나노미터 굵기로 나노섬유들을 입체적으로 쌓아 높은 표면적의 그물망 구조를 하고 있다.

레몬의 나노멤브레인은 통기성과 방수 기능을 인정받아 아웃도어 전문 기업인 노스페이스 미국 본사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레몬의 관계자는 "바람은 막아주고 땀을 배출하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기존 제품과 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 김효규 대표가 에어퀸을 소개하고 있다. ‘에어퀸’은 생리대 최초로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레몬 제공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 김효규 대표가 '에어퀸'을 소개하고 있다. ‘에어퀸’은 생리대 최초로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레몬 제공

그러나 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과거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휴지나 신발 깔창을 쓴다는 사연이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이후 여성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몇몇 업체에서는 친환경 반값 생리대를 시중에 내놓기도 했다.

최근 환경이슈가 부각되면서 유통업계는 일회용품 사용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수 소재로 사용된 생리대가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의문이란 반응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레몬의 매출은 약 3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95% 이상이 전자파 차폐 소재 산업 등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영역에서 발생했다. 2017년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과 달리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한 레몬은 B2C 영역 진출도 필요하다 판단해 지난해 9월부터 나노 소재 소비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효규 대표는 "올해 국내를 비롯해 국외까지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온라인 자사몰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면세점, 홈쇼핑, 커피숍까지 다양한 곳에서 판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에어퀸' 제품까지 더해져, 신소재 제품으로 매출 9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에어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2024년까지 총 48억 개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36개의 제조 라인을 증설해 1100명의 신규 고용과 1조 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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