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둔화 우려 해소…코스닥도 강세[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16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1포인트(1.29%) 오른 2168.28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12.64포인트(0.59%) 오른 2153.31로 출발한 지수는 지속적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전 거래일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8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7%, 0.78%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이었던 글로벌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은 데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물류회사들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 경기 둔화 우려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7억 원, 183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4383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전자장비와기기, 기계, 화학, 자동차부품, 반도체와반도체장비, 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생물공학, IT서비스, 방송과엔터테인먼트, 포장재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오름세가 짙었다. 시가총액 1~10위 종목 중 LG생활건강만 하락 마감했다.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14%) 내린 14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23%)와 포스코(5.34%), 삼성바이오로직스(2.50%), 신한지주(4.17%) 등이 큰 폭 오르며 선방했다. 삼성전자(0.90%), 삼성전자우선주(0.41%), 현대차(0.84%), 셀트리온(0.55%)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도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50포인트(1.03%) 오른 736.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포인트(0.30%) 오른 731.51로 출발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려 나갔다.
기관이 홀로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63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9억 원, 5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