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소비자 1000명 중 63.5%가 5G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오는 5일 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출시되면서 5G 상용화가 본격화된다. /김세정 기자 |
"5G, 초고속 속도 체감하고 싶어"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이 5G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소비자 1000명 중 63.5%(635명)가 5G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얼리어답터 등 사용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답변은 26.9%(269명), '이용할 의향이 없다'는 9.6%(96명)로 나타났다.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 47.7%(302명)는 휴대폰 교체시기가 오지 않았더라도 '5G 사용을 위해 휴대폰을 교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52.3%(333명)는 '휴대폰 교체시기 시, 5G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5G를 이용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는 '속도'가 꼽혔다. '초고속 속도를 체감하고 싶어서'가 75.6%로 가장 많았고, '신기술을 남보다 먼저 사용하고 싶어서'(38.6%), '고화질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보고 싶어서'(38.1%)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 소비자가 5G를 인지하고 있었다. 1000명 중 47.2%가 '5G에 대해 대략적으로 인지한다', 37.3%가 '5G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5G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3.7%였다. 1.8%만 '5G를 처음 들어봤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리서치앤리서치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 동안 전국 20세 이상 59세 미만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G 서비스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했다. /리서치앤리서치 제공 |
기대되는 5G 서비스로는 초고화질 동영상(57.1%)이 꼽혔다. 이어 가상·증강현실(41.0%), 사물인터넷(35.4%), 자율주행(31.1%), 원격의료(18.7%) 순이었다.
5G 품질이 가장 믿음 가는 회사로는 SK텔레콤(57.3%)이 꼽혔다. KT는 29.3%, LG유플러스는 13.4%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5G가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5G 서비스가 개인에게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 76.6%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 정도는 '보통'이 19.1%, '5G가 개인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은 4.3%였다.
5G 서비스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산업군으로는 자동차 산업이 23.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게임 산업(19.7%), 서비스업(17.5%), 의료 분야(13.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