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조카인 최 모 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
최태원 SK 회장 조카, 마약류관리법률 위반 혐의 수사 선상 올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가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 최 모 씨를 수사하고 있다. 고 최윤원 회장은 창업주의 장남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특히, 최 씨는 지난해 11월 최태원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지분 329만 주(4.68%)를 친족들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최 회장으로부터 35만3518주를 증여받은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에게 SK㈜ 주식 166만 주, 사촌 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 최성환 SK네트웍스 상무에게 48만 주 씩을 증여한 바 있다.
최 씨는 지난해 3~5월 마약 공급책 이 모 씨를 통해 전자담배용 대마 액상 등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급책인 이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 씨에게 대마 액상을 판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씨가 이 씨 외에도 다른 마약 공급책을 통해 대마를 구매하고, 실제 투약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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