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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배달의민족vs요기요' 배달 전쟁, 이제는 프리미엄 확전
입력: 2019.04.01 05:01 / 수정: 2019.04.01 05:01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왼쪽)이 자사 배달 서비스인 배민 라이더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는 고급 요리를 배달하는 요기요 플러스를 선보인다.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 캡처·딜리버리히어로 제공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왼쪽)이 자사 배달 서비스인 배민 라이더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는 고급 요리를 배달하는 '요기요' 플러스를 선보인다.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 캡처·딜리버리히어로 제공

고급 요리 배달부터 전국 광역 도시 배달까지 경쟁 치열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달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쌍두마차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우아한형제들이 각각 프리미엄 배달 메뉴 확대와 배달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혀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기 때문이다.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서비스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본사에서 첫 번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딜리버리히어로는 '프리미엄' 배달 상품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료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이어 대구·부산·대전·울산·광주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말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서비스 시간 확장과 프리미엄 메뉴 확장도 앞서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1인식도 우아하게…고급 요리 배달도 OK

딜리버리히어로의 올해 목표는 레스토랑으로 입점 업체 분야를 넓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로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10만 개까지 레스토랑을 늘릴 계획이다. 일반 레스토랑에서 사 먹는 음식을 배달로 즐길 수 있도록 해 현대인들의 요구를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딜리버리히어로가 투자한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와 협업을 통해 비배달 레스토랑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 상품인 '요고(YOGO)'를 올 상반기에 선보일 전략도 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선보이는 요고는 레스토랑이 요기요를 통해 배달·주문 접수 후 버튼 하나로 배달대행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스톱 딜리버리 솔루션이다. 전문 셰프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셰플리'도 다양한 음식으로 확대 편성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로 프리미엄 시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배민라이더스는 기존 배달 음식의 개념을 바꾼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다. 수제버거·파스타·스테이크·초밥·인도 카레·디저트 등을 취급한다. 이 회사는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역 맛집들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와 취급 레스토랑을 확대하는 것은 이용자가 전년과 비교해 2~3배씩 늘어나는 급성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최근 배민라이더스 주문이 1년 전에 비해 약 3배 늘어난 80만 건에 달하고 입점 음식점 수도 1년 전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해 8000곳을 넘었다"며 "앞으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동네 맛집들도 추가로 발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다양한 레스토랑을 입점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 제공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다양한 레스토랑을 입점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 제공

◆ 음식 외 생필품도 '요기요' vs 아침부터 밤까지 '배달의 민족'

딜리버리히어로의 '요기요'는 업계 최초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적용해 BGF 리테일 'CU'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편의점 도시락·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을 시작으로 가공식품·음료·의약외품 등 편의점 판매품목으로 배달 서비스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신봉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실제로 요기요는 CU·GS25 등 다른 편의점 사업자들과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딜리버리히어로 관계자는 "편의점과 협업하게 되면 전국 단위까지 즉시 배송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술이 접목된 플랫폼이라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배달의 민족'의 트레이드 마크인 민트색 바이크는 이제 전국의 주요 광역 도시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배달 시간을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확대해 소비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 측은 "배민라이더스가 지난주 부산 오픈에 이어 27일 대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다음 달에는 울산과 광주에도 연이어 진출해 서비스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5년 6월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 3구에서 출발한 배민라이더스는 2017년 10월 서울 25개 구 전역으로 확대됐고 인천·부천·분당·일산·수원 등 경기도 일대로 계속해서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대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최초로 비수도권에 진출했고 올해 전국으로 확대한다.

배민라이더스는 지난달부터 배달 가능 시간을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로 2시간 앞당겼다. 소비자들이 브런치 등 주말 아침 식사도 간편하게 시켜 먹으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일부 지역은 금요일 야간 배달 시간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배달앱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배달앱 이용자는 2013년 87만 명에서 2014년 306만 명, 2015년 1046만 명으로 가파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배달앱 이용자 수는 25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국민 2명 중 1명은 배달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배달앱 시장은 현재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요기요' '배달통'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배달의 민족' 세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의 경우 지난해 12월 앱을 통해 주문한 건수가 27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 5월 300만 건을 돌파한 이후 9배나 성장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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