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정통 자동차맨' 예병태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더팩트 | 서재근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는 29일 평택공장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예병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지난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현대기아차 마케팅 및 상품총괄본부 임원, 기아자동차 아·중동지역본부장 및 유럽 총괄법인 대표를 거쳐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18년 쌍용차에 합류해 최근까지 마케팅 본부장(부사장) 겸 COO를 맡아 왔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고객이 열망할 수 있는 쌍용자동차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자"고 강조하며 "직원과 다양한 소통을 통해 쌍용차를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라는 값진 유산을 최근 젊은 고객들에게까지 넓혀가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며 "앞으로 마힌드라와 함께 공동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쌍용차를 우리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예병태 대표이사는 시장, 브랜드, 성장 전략에 집중해 온 기획통으로 현재 쌍용차가 당면해 있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 37년간 국내외 자동차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쌍용차의 내수 시장 공략은 물론 해외 시장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파완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는 예병태 신임 대표이사를 환영한다"며 "상품과 마케팅, 해외영업에 걸친 예병태 신임 대표이사의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쌍용차는 '가장 존경 받는 대한민국 자동차회사'로서의 유산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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