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하이트진로·롯데주류 "맥주 가격 인상 계획 없다"
입력: 2019.03.29 11:30 / 수정: 2019.03.29 11:30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다른 경쟁업체들은 모두 가격 인상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더팩트DB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다른 경쟁업체들은 모두 가격 인상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더팩트DB

주류업계 "주세법 개정 전...인상 타이밍 글쎄" 중론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비맥주가 내달부터 주요 맥주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혀 경쟁 업체의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예상됐지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가격 인상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관계자는 29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맥주 출고가 인상 계획이 없다"며 "4월 예정되어 있는 주세법 개정안 발표 전까지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주업계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는 지난 26일 오는 4월 4일부터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제반 관리비용 상승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감안할 때 출고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원가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맥주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가 맥주 가격을 인상 소식에 경쟁 기업들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을 내다봤다. 지난 2016년 오비맥주가 가격을 인상할 당시 하이트진로가 뒤이어 하이트 등 출고가를 6.33% 따라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에는 섣불리 경쟁업체들이 맥주 출고가 인상에 편승하지 못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4월 중 정부의 주세법 개편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맥주업계가 줄줄이 출고가 인상 하는 것에는 심적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다. 정부가 국산맥주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출고가를 높이는 것은 정부 정책 효과를 반감시킬 수도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자사의 맥주 공장 출고가 인상은 당분간 없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제공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자사의 맥주 공장 출고가 인상은 당분간 없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제공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 가격 변동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지금은 신제품 '테라' 마케팅·영업 등 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라를 시장에 내놓은지 얼마되지 않았고, 시장 초기 반응이 우호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출고가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주류 관계자 역시 "가격 인상과 관련해 검토는 할 수 있겠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주세법 개정 전까지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붉어진 클라우드 가격 인상 주장과 관련해서 그는 "클라우드 기존 출고가가 기존 맥주들과 비교해 약 100원가량 높았으나, 이번 카스 가격 인상으로 가격차가 50원으로 줄어들며 이러한 얘기가 나온 것 같다"면서도 "아직 인상 시기, 인상 폭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어 당분간은 가격이 동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내달 주류세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현 주류세 방식인 종가세로는 수입주류와 국산주류간 세율 형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OECD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종량세 방식으로 전면 계정할 계획이다. 기존 종가세였던 주세가 종량제로 바뀌면 국산 맥주는 세율이 낮아지게 돼 출고가를 낮출 수 있게 된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