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 사내이사 연임…이사회 의장은 내려놔
  • 이성락 기자
  • 입력: 2019.03.27 15:12 / 수정: 2019.03.27 15:12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서린동 SK사옥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28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 제공
장동현 SK㈜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서린동 SK사옥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28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 제공

대표이사·의장 분리 등 모든 안건 원안대로 통과[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과 대표이사·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도록 한 정관 변경 등 SK㈜의 주주총회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SK㈜는 27일 서울 서린동 SK사옥 수펙스홀에서 제28차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주총의 주주 참석률은 88.5%를 기록했다.

주총과 이사회 등을 거쳐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먼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한 정관 내용이 이사 중 1명을 의장으로 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이사회 의결에 따라 의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염재호 신임 의장이 이사회를 소집하고 이사회의 모든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최태원 회장은 주총 사내이사 선임을 거쳐 대표이사로 재선임돼 책임 경영에 나선다.

앞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최태원 회장의 형사처벌 전력 등을 문제 삼아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 측 우호지분이 압도적인 수준이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염재호 의장 외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신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선임됐다. 사외이사가 1명 추가되면서 SK㈜ 등기이사는 8명으로 늘어났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80억 원으로 결정됐다.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SK㈜는 글로벌 투자형 지주회사라는 비전 아래 미래 신규 영역 투자에 대한 구체적 성과를 창출했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기존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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