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주주총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구=이지선 기자 |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첫 참석…진옥동 행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더팩트|중구=이지선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금융 주주총회에서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의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27일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 및 이사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은 은행장으로서 처음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진 행장은 조용병 회장과 출입문 앞에서 함께 일본어도 능숙하게 구사하며 국내외 주주들을 반겼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도 주주총회장 입장 통로에서 주주들을 안내하며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임 사장 또한 일본 주주들에게는 일본어로 자리를 안내하고 안부를 물으며 능숙하게 대응했다.
처음으로 신한 자회사 사장단에 포함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도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정 사장은 첫 참석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소감은 없다"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 오른쪽)과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이 참석 주주들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주주총회장 입구에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지선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주주총회 시작을 알리며 "신한은 지난해 경영 전반에서 대한민국 넘버원 금융그룹의 면모를 보이며 지주사 창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며 "자산과 시가총액, 순이익 등에서 1등을 탈환한 데 이어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등 국내외 대형 M&A로 외연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이어 올해 경영 키워드로 확장과 쇄신, 선도, 행복 등 4가지를 내세웠다. 조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등이 새로운 신한 일원이 된 만큼 그룹사를 토대로 조화로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20여개국 188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을 추구하고 글로벌 부문에서도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들을 위한 쇄신의 노력도 계속해 조직이나 인력, 시스템, 프로세스 등을 빠르게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국경제의 활력있는 변화를 위해 포용적 금융의 외연을 넓히는 한편 생산적금융도 넓히겠다"며 "혁신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따듯한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직원들도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박혔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결권있는 주식수 4억7065만9248주 중 3억8084만8125주가 출석했으며 80.92%의 출석으로 보통 결의사항과 특별 결의사항 모두에 대한 결의 요건이 충족됐다. 상정된 의안인 ▲18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주주들의 이견 없이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