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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사장단 '세대교체', 조용병 회장 '2020 프로젝트' 성공 이끌까
입력: 2019.03.26 11:15 / 수정: 2019.03.26 11:15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 사장단 세대교체를 마무리지은 가운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이 추진하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DB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 사장단 '세대교체'를 마무리지은 가운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이 추진하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DB

'변화의 신한' 택한 조용병 회장…향후 전략은

[더팩트|이지선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사장단 '세대교체'를 마무리짓는다. 올해 조용병 회장의 '2020 프로젝트'를 마무리해야하는 만큼 안정보다 변화를 택한 신한금융이 어떻게 한 해를 꾸려나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신한금융은 26일까지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 이후 자회사 사장단 선임 절차를 마친다. 지난해 12월 신한금융은 은행·생명보험사·증권사 등 주요 계열사 7명의 수장을 바꾸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지난해 말 단행된 신한금융의 인사는 '세대교체'의 성격이 짙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계열사 수장들은 모두 50대로, 평균연령도 크게 낮아졌다. 대표적으로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올해 59세고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내정자가 올해 58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는 올해 53세다.

조용병 회장이 '변화'를 택한 데에는 1년을 남겨둔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젝트의 마지막 한 해인 올해 '창조적인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새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나선 만큼 자회사 사장단도 전면 교체해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조용병 회장이 취임하면서 목표로 내건 것으로 2020년까지 아시아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이 중점적이다. 그룹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조용병 회장의 임기 말 성과가 이 프로젝트의 마무리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조 회장은 2020 스마트 프로젝트에서 그룹가치 극대화,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디지털 신한으로의 전환, 신한 문화의 창조적 계승 및 발전을 방향으로 내세웠다.

교체가 단행된 신한금융의 주요 자회사 사장단은 조용병 회장의 2020 프로젝트 마지막을 이끌 주역들로 꼽힌다. 사진은 이번에 새로 선임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각 사 제공
교체가 단행된 신한금융의 주요 자회사 사장단은 조용병 회장의 2020 프로젝트 마지막을 이끌 주역들로 꼽힌다. 사진은 이번에 새로 선임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각 사 제공

이러한 조용병 회장의 로드맵에 걸맞은 인사로는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이 꼽힌다. 진 행장은 신한 내부 문화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해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조직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신한금융의 일본 주주들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또한 87년 입행 이후 쭉 신한금융에서 근무한 '신한맨'이면서 글로벌사업부문 총괄했던 '해외통'이다. 신한캐피탈이 신한금융의 글로벌 투자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허 사장의 경영능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부 출신인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비은행 강화'라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 2012년 동양증권에서 자리를 옮겨 성과를 인정받은 김병철 사장은 그룹 GMS 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며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신한금투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성대규 사장은 향후 오렌지라이프와의 시너지와 함께 둔화된 생보업황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떨쳐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용병 회장이 올해 임기 마지막 해에 돌입한 데다 자회사 사장단을 전격 교체 한 만큼 올 한해 성적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외부 영입 인사와 내부 출신 인사들의 시너지가 필요한 한편 비은행 강화나 글로벌 확장 등이 중점 사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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