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미국 뉴욕 출장 중에 사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그가 지난해 5월 국내 전문경영인 자리에서 물러난 후 처음 남기는 메시지다. /더팩트 DB |
뉴욕 출장 중 임직원에게 메시지 남겨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최근 '글로벌X'(미국 상장 지수펀드 운용사) 인수 이후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25일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날 오전 박현주 회장은 미국 뉴욕 출장 중에 사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는 박 회장이 국내 전문경영인 자리에서 물러나 글로벌경영전략 고문으로 선임된 후 처음 남긴 메시지"라고 밝혔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해 5월 국내 경영을 계열사 부회장을 비롯해 대표이사 등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당시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결정에 대해 "전략적인 사고를 갖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 후대 경영인들에게 글로벌 미래에셋을 물려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현주 회장은 해외 사업 전략에 주력하며 지난해 11월 중국을 시작해 긴 출장길에 나섰다. 올해 그는 일본 진출과 동시 중국과 인도의 비즈니스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1사분기에 그룹 해외법인은 약 700억 원의 세전이익이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향후 글로벌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게다가 "고객과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미래에셋의 모습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있다"면서 "지금 한국 벤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면적 13만평의 판교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할 플랜을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강원도와 남해안 개발에도 적극 나서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는 사명감을 갖고 각 나라에서 의미 있는 회사가 되도록 투자와 아울러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투자회사 미래에셋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