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의 600억 원 규모 회사채가 상장폐지된다. /더팩트 DB |
감사의견 '한정' 아시아나 채권 상장폐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한정 영향으로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가 상장폐지를 맞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의 상장채권 '아시아나항공 86'이 다음 달 8일 상장폐지된다고 24일 밝혔다.
거래소는 폐지 사유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에 따른 감사의견 한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86'의 매매거래는 27일까지 정지된다. 이어 28일부터 7일 동안 정리매매가 이뤄진다.
다만 이 채권은 다음 달 만기를 앞두고 있어 원리금 상환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 회사의 ABS 발행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조 원이 넘어간다. 현재 등급인 BBB-보다 한 단계라도 떨어지면 ABS를 즉시 상환해야 한다는 트리거가 발동된다는 특약이 걸려 있다.
한편 거래소는 감사의견 한정에 따라 오는 28일 아시아나항공을 KRX300, KRX300 섹터지수에서 제외하고 금호산업을 KRX건설 및 KRXMid200 지수 등에서 빼기로 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