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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잭 도시 CEO "트위터는 가장 대중적인 플랫폼…AI로 가짜뉴스 관리"
입력: 2019.03.22 15:14 / 수정: 2019.03.22 15:20
트위터는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잭 도시 트위터 CEO와 방송인 박재민,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장충동=서민지 기자
트위터는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잭 도시 트위터 CEO와 방송인 박재민,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장충동=서민지 기자

잭 도시 트위터 CEO, 건전한 공론의 장 되도록 개선해나갈 것

[더팩트ㅣ장충동=서민지 기자]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그것은 트위터에서 일어나는 것."

대표적인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대화형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시각각 벌어지는 일들을 검색하고, 표현하면서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는 점에서다. 그만큼 왜곡된 '가짜뉴스'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트위터는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 CEO와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잭 CEO의 방한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며, 공식 기자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잭 CEO는 주춤했던 트위터의 부활에 대해 "초능력이라 생각하는 것은 대화"라며 "공공 대화를 통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사소하게 느껴지더라도 매일매일 트위터를 하면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비판적인 사고가 필요했고, 트위터 기업 규모를 고려해서 어떻게 운영할지도 많은 고민을 했다"며 "트위터의 이런 기능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주력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NS 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트위터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위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900만 달러(약 1조270억 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 1회 이상 로그인해 광고를 보는 이용자 수는 1억2600만 명으로 작년 4분기보다 9% 늘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트위터가 공론의 장을 열어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이끄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CEO와 방송인 박재민,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장충동=서민지 기자
잭 도시 트위터 CEO는 트위터가 공론의 장을 열어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이끄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CEO와 방송인 박재민,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장충동=서민지 기자

K팝의 인기가 트위터 성장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K팝과 관련해 53억 건의 트윗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관련 트윗량(6억 건)에 비해 9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계정 1위와 가장 많은 '마음에 들어요'를 받은 트윗이 그룹 '방탄소년단' 트윗이기도 했다.

잭 CEO는 "트위터는 K팝에 힘입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예술가, 가수 소식을 들을 수 있고, 다른 플랫폼에 비해 가장 빠르게 사람들의 생각을 전달하고 표현할 수 있어 연예인들도 직접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가 '공론의 장'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국에서 활발하게 일어난 '스쿨 미투'를 꼽았다. 그는 "스쿨 미투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정말 용기 있는 학생들이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냈고, 학교에서 안전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운동에 조금이라도 공헌을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공론의 장을 열어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이끄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트위터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만큼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잭 CEO는 "트위터가 가짜뉴스를 어떻게 대처할지, 플랫폼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우선순위"라며 "트위터에 가짜 계정, 가짜 뉴스 등 불편한 콘텐츠들이 많다면 사용자가 없어질 테니, 가짜 뉴스 관리는 약속을 넘어 우리에게도 미래가 걸려 있는 일이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해서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나 머신러닝을 활용해 인공적으로 소식을 퍼트리는 것을 파악하는 등 가짜뉴스를 관리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오보의 도달 범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자체 정화 기능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에 대해서는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잭 CEO는 21일 방한해 첫 공식 일정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솔직하게 국민, 전 세계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디지털 외교에 대해 얘기해주셨다. 대화를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방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이렇게 배운 것들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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