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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③] 정의선 부회장 대표이사 승진, '화룡에 점 찍다'
입력: 2019.03.22 12:03 / 수정: 2019.03.22 14:0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더팩트 DB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더팩트 DB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대표이사 선임 '새 리더 체제' 공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지난 1999년 현대차그룹에 첫발을 내디딘 지 20년, 지난해 9월 그룹 경영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최고의사결정권자 역할을 맡으면서 '정의선 체제'를 대내외에 공표한 지 6개월여 만에 진정한 세대교체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차는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별도 임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이로써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5일 기아자동차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을 포함,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등 그룹 내 4개 핵심 계열사 사내이사로서 '책임경영'을 진두지휘한다. 정 수석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정 수석부회장, 이원희 사장, 하언태 부사장 등 4인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는 대표이사에 오른 정 수석부회장의 리더십을 통해 미래차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22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선화 기자
현대차는 22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선화 기자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과 배당 성향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벌인 표 대결에서 사실상 완승했다.

배당 안건의 경우 현대차가 제안한 기말 배당을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결정하는 의안에 86%(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수의 69.5%)가 찬성표를 던졌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 역시 현대차에서 후보로 제안한 윤치원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등 3명 모두 과반 찬성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엘리엇이 제안한 존 리우·랜달 랜디 맥귄·마가렛 페그 빌슨 등 후보 3명은 모두 부결됐다.

사내이사에는 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등 3명이 선임됐다.

한 재계 관계자는 "주총 표 대결 승리는 단순히 엘리엇과 대결해서 승리했다는 상징성 외에도 소통을 강조한 정 수석부회장의 주주친화 정책이 주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책임 경영'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물론 앞으로 '정의선 체제'에서 추진할 미래 신사업 투자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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