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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여행사 타이드스퀘어 지분 인수로 무엇을 노리나
입력: 2019.03.21 17:41 / 수정: 2019.03.21 17:41
카카오가 온라인여행사 타이드스퀘어의 지분을 인수하며 여행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더팩트 DB
카카오가 온라인여행사 타이드스퀘어의 지분을 인수하며 여행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더팩트 DB

347억 원 투자 타이드스퀘어 지분 29% 취득...시너지 기대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카카오가 여행사 지분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현대카드 여행 서비스인 현대프리비아를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여행사(OTA) 타이드스퀘어에 투자를 진행, 카카오의 여행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카카오의 2018년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타이드스퀘어 지분 28.9%(17만8284주)를 346억6631만 원에 취득했다. 지분율은 과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주주 간 약정으로 잠재적 의결권을 보유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 타이드스퀘어는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타이드스퀘어의 종속회사로 있던 여행서비스 업체 5곳 또한 카카오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타이드스퀘어 인수 배경에 대해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투자하게 됐다"며 "여행 분야에 장기적인 파트너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서비스 연계 방안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업계는 타이드스퀘어가 카카오 여행 플랫폼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드스퀘어가 보유한 여행 서비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면,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 영역이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OTA로 분류되는 타이드스퀘어는 현대카드 여행서비스인 현대프리비아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운영 초기 현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서비스를 운영해오다 2015년부터 일반 소비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대프리비아는 물론, OTA들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메타서치 플랫폼을 판매채널로 두고 항공권·호텔·입장권 등 단품 판매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타이드스퀘어는 2015년 기준 매출액 227억 원에 영업이익 48억 원, 2016년 기준 매출액 249억 원에 영업이익 28억 원, 2017년 기준 매출액 379억 원에 영업이익 48억 원을 올리는 등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타이드스퀘어는 또 SK엠앤서비스가 운영하던 투어비스를 인수해 상용출장 여행시장까지 진출했다. 최저가 항공 알림서비스 플레이윙스, 숙박 가격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스테이 등 잠재력을 가진 여행 스타트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타이드스퀘어가 가진 다양한 여행 단품을 판매하기 시작한다면 그 시너지가 엄청날 것"이라며 "추후 카카오톡이 하나의 메타서치 플랫폼이 되어 OTA의 판매채널로 자리 잡고, 카카오페이까지 연동시켜 결제까지 이뤄지게 할 경우 여행업계에서 카카오의 영향력은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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