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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삼성SDI에 대해 3년 만에 열리는 중국 시장 진출에 기대를 걸어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
중대형 전지 생산설비 증설 속도 가속화 전망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삼성SDI의 중국 시장 진출 재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공신부가 발표한 신재생 에너지 신차 목록에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현지 업체가 목록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6월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 대상 인증 제도인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에서 삼성SDI를 포함한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이 인증에 실패하며 중국 시장 진출이 잠정 중단된 지 3년 만의 중국 사업 재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경우 중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공격적 증설을 꺼려왔으나 중국 시장 개화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중대형 전지 생산설비 증설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해당 분기 삼성SDI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090억 원을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ESS(에너지저장시스템) 화재 사고 이후 올해 초부터 신규 프로젝트 진행이 중단되면서 관련 배터리 매출이 급감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