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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인터넷전문은행 추진서 빠진다…토스와 의견차
입력: 2019.03.21 09:25 / 수정: 2019.03.21 09:27
신한금융그룹이 토스가 추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 제공, 더팩트DB
신한금융그룹이 토스가 추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 제공, 더팩트DB

양측 "구상 모델 자체가 달라"…시중은행 중 하나은행만 

[더팩트|이지선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결국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에서 빠지기로 했다.

21일 신한금융과 토스 측은 제3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신한금융이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토스은행 컨소시엄은 지난주 중 컨소시엄 구성안을 발표하려고 했지만 논의가 길어지면서 공식 발표가 미뤄지다가 결국 신한금융이 이탈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양측은 "지난달 11일 MOU 체결 이후 양사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방향 및 모델,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협의해왔지만 입장에 상당부분 차이가 있어 논의 끝에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스 측은 인터넷전문은행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은행을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뱅킹 기반의 금융을 공급하는 것을 지향해왔다. 사업 추진 방향에서도 이견이 있었지만 주주간 경영 참여 여부를 두고도 의견이 갈렸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신한금융의 이탈 배경으로 토스뱅크 대주주의 인터넷은행 설립 이후 자본조달 능력에 대한 의심도 꼽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최소 자본금은 250억 원이지만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줄곧 자본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했던 점을 고려하면 설립 이후 약 1조 원의 자본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업계에서도 스타트업 기업들로 구성된 토스 컨소시엄에 대해 자본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는 했다. 현재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직방·무신사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모바일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했고,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 등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측은 "큰 틀에서 양사의 시각차가 크다 보니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협의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라는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도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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