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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보다 미세먼지 못 거르는 마스크 시중 유통
입력: 2019.03.20 17:37 / 수정: 2019.03.20 17:37
시중에 판매중인 미세먼지 마스크 중 일부가 표시 성능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 DB
시중에 판매중인 미세먼지 마스크 중 일부가 표시 성능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팩트 DB

KF94 미세먼지 마스크 일부제품 성능 미달...허위광고도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미세먼지 마스크 중 일부가 표시 성능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업체의 제품은 과장광고를 하고 있거나 사용기한이 지났음에도 버젓이 판매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20일 시중에 판매 중인 보건용 마스크 50개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의뢰한 이번 조사는 소비자 단체인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맡았다.

제품 안전성 평가 대상은 보건용 마스크인 KF80과 KF94로 각각 10개씩 총 20개 제품이다. KF는 ‘Korea Filter’의 줄임말로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KF80은 0.6마이크로미터(㎛)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한다. KF94는 0.4㎛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시험 결과 KF80 마스크 10개 제품 모두 84~99%의 분진포집효율 결과를 보여 KF80 기준을 충족했다. 보건용 마스크 KF80 분진포집효율은 80% 이상이어야 기준 규격을 통과한다. 그러나 KF94 마스크 10개 제품 중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의 ‘와이제이씨엠쓰리 보건용 마스크(KF94)(대형)’ 제품 1개는 분집포집효율이 평균 87%로 기준 규격 94%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제품에 회수 및 폐기 명령을 내렸다.

50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진 표시실태 및 표시‧광고 조사결과, 6개 제품이 ‘제조업자 또는 수입자 상호 및 주소·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 등에서 일부를 기재하지 않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3개 제품은 약사법에서 규정한 ‘확인되지 않은 사항의 광고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엠씨에서 만든 ‘하나3단황사마스크(KF80)(대형)’과 ‘하나3단황사마스크(KF80)(소형)’ 제품은 ‘미립자 99.9% 이상 채집’ 문구를 사용했다. KF80 등급의 분진포집효율은 80% 이상이기 때문에 미립자 99.9% 이상 채집은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앤지코리아의 ‘레인보우 황사방지용마스크(KF80)(소형)’ 제품은 ‘미세먼지 완벽차단’ 문구를 사용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광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 제품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을 내렸다.

한국3M보건안전유한회사의 ‘3M넥스케어프리미엄 황사마스크’는 제품 사용기한이 지났음에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는 사용기한을 36개월로 표시했지만, 제조일자는 2015년 6월23일로 사용기한을 36개월 넘겼다.

강난숙 대전충남소비자연맹 회장은 "황사, 미세먼지, 호흡기 감염원 등의 차단이 목적일 경우 의약외품 문구와 KF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며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지 않은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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