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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카드 수수료 인상 수용 불가" 반발
입력: 2019.03.19 17:12 / 수정: 2019.03.19 17:12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등 유통업체들이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등 유통업체들이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수백억 원 달하는 수수료 인상 감당할 여력 없어"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카드사와 유통업계가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등 유통업체들이 수수료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19일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치열한 경쟁과 월 2회 의무휴업 등으로 7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며 "매출과 이익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 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카드사와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사는 대형마트 등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0.1~0.3%p 인상하겠다고 통보하고, 지난 1일부터 인상된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이에 대해 "수수료 산정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채, 수수료 인상에 대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이나 근거 제시 없이 일방적인 통보만으로 수수료를 인상했다"고 주장하며 "가맹점은 카드수납 관련 비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고, 관련 비용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없어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카드사들은 반면 경제성장, 물가상승에 따른 수익 및 이익 증대, 가맹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익구조, 조달금리 감소, 연체채권 비용절감 등 수수료 인하요인이 충분하다"고 반발했다.

또한 "가맹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용카드사의 매출 및 이익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그동안 정부당국에서도 일관되게 개선을 목표로 해 온 신용카드사간 과당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부담을 일방적으로 가맹점에게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신용카드사들은 가맹점이 잘돼야 신용카드사도 잘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자세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랜드리테일, 메가마트 등 대형마트와 롯데슈퍼, GS수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에브리데이리테일 등 전문점 등이 회원사로 있는 유통단체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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