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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에 총 9개 업체 입찰...듀프리코리아 참가
입력: 2019.03.18 17:51 / 수정: 2019.03.18 17:51
지난 14일 마감한 입국장 면세점 운영사업자 입찰 신청 마감 결과 총 9개 업체가 신청했다. 무늬만 중소기업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듀프리코리아도 입찰에 참여했다. 사진은 듀프리코리아가 운영 중인 김해공항 면세점의 모습. /뉴시스
지난 14일 마감한 입국장 면세점 운영사업자 입찰 신청 마감 결과 총 9개 업체가 신청했다. '무늬만 중소기업'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듀프리코리아도 입찰에 참여했다. 사진은 듀프리코리아가 운영 중인 김해공항 면세점의 모습. /뉴시스

기존 사업자 6곳‧신규 사업자 3곳, '무늬만 중소기업' 듀프리코리아 참여 논란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올해 상반기 중 도입되는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운영사업자 입찰에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듀프리코리아) 등 총 9개 업체가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무늬만 중소기업’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듀프리코리아가 입찰에 참여하며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감한 입국장 면세점 운영사업자 입찰 신청 마감 결과, 제1터미널과 제2터미털에 각각 5개, 9개 업체가 입찰 신청을 했다. 총 9개 업체는 군산항GADF면세점, 그랜드관광호텔, 대동면세점, 듀프리코리아, 에스엠면세점, 엔타스듀티프리 등 기존 사업자 6곳과 대우산업개발, 디에프케이박스, 엠엔 등 신규 사업자 3곳으로 알려졌다.

중소·중견기업에 한정해 제한경쟁 입찰 방식으로 선정되는 이번 사업자는 인천공항공사가 상품 및 브랜드 구성, 고객서비스‧마케팅‧매장운영, 경영상태 및 운영실적, 매장구성 및 디자인, 투자 및 손익계획 등의 사업능력(60%)과 입찰가격(40%)을 토대로 1차 평가를 진행한다. 관세청이 이 평가를 토대로 낙찰자를 선정한다. 이후 인천공항공사와 낙찰자가 협상을 통해 최종 낙찰자를 확정한다. 인천공항공사는 늦어도 오는 4월 초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면세업계는 세계 1위 면세점인 스위스 듀프리가 국내업체 토마스쥴리와 합작해 세운 듀프리코리아가 입찰 신청한 것을 두고 자격 논란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에 혜택을 주기 위해 대기업 입찰을 제한했는데 그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이유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한 면세점 관계자는 "듀프리코리아는 세계적인 면세기업인 듀프리의 자본을 등에 업은 업체"라며 "듀프리코리아는 '무늬만 중소기업'이지, 사실상 대기업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국회의원도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신규 도입하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관계 당국의 무능하고 나태한 행정으로 세계 1위 외국 대기업의 전용 놀이터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이어 "입국장 면세점의 도입 취지에는 내수 활성화와 국내 중소 면세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한 축을 이루고 있다"며 "그러나 기재부와 관세청의 안일하고 나태한 대응으로 우리 중소기업은 배제된 채 거대 공룡 외국 재벌만 배불려 주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면세업계는 이 같은 논란에도 듀프리코리아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입찰에 참여한 면세점 운영업체들의 사업능력 점수가 비슷해 결국 입찰가격에서 낙찰자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점을 운영 중인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매출 감소가 장기화 되면서 대부분 재무구조가 열악한 편"이라며 "듀프리코리아는 지난 2014년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때도 최고 입찰 금액을 써내며 최종사업자로 선정될 만큼 재무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면세업체 관계자도 "듀프리코리아가 법적으로 입찰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이런 업체의 참여를 제한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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