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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보다 일본, 대도시보다 소도시' 해외여행 10년, 이렇게 변했다
입력: 2019.03.18 06:03 / 수정: 2019.03.18 11:47
하나투어가 지난 10년 동안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여행 트렌드 변화를 발표했다. 사진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기 위한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더팩트 DB
하나투어가 지난 10년 동안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여행 트렌드 변화를 발표했다. 사진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기 위한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더팩트 DB

하나투어, 10년간 예약 데이터 분석 공개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여행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패키지 여행이 인기였다면 지금은 자유여행이 대세다. 자유여행도 다개국을 여행하기 보다 1~2개국을 깊이 있게 둘러보는 여행자가 늘었다. 과연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해외여행 트렌드는 어떻게 변했을까. 하나투어가 지난 10년 간 자사 여행상품을 이용한 여행자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큰 변화 3가지를 꼽아 발표했다.

여행 선호지역, '동남아 갔다면 이제는 일본이 대세'

10년 전인 2008년 동남아로 떠난 여행자가 약 40%에 달했다. 이후 동남아 지역과 중국이 번갈아가며 강세를 보였다. 2016년 일본이 여행자 선호지역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7년 해외여행 수요의 약 42%의 비중을 차지하며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자리했다. 지난해 역시 약 39% 비중으로 선호지역 1위에 올랐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정책과 개별자유여행자 확대, 저가항공 공급 확대, 엔화 약세 흐름 등의 요인들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10년 전 동남아에 이어 약 24%의 비중으로 선호지역 2위에 올랐던 중국은 지난해 약 13%의 비중을 기록해 3위에 차지했다.

세부 인기 지역을 살펴보면 10년 전엔 태국 휴양도시, 일본 북큐슈, 중국 장가계, 계림, 북경 등이 인기가 있었다. 반면, 지난해는 일본 오사카, 북큐슈, 도쿄, 태국과 베트남의 휴양도시를 선택한 여행자가 많았다.

2008년 인기 여행지는 동남아시아였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일본이 대세다. /하나투어 제공
2008년 인기 여행지는 동남아시아였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일본이 대세다. /하나투어 제공

여행 스타일, 북적거리는 '대도시' 투어에서 고즈넉한 '소도시' 투어로

선호지역 변화를 통해 여행 스타일 변화도 알 수 있었다. 유럽은 '서유럽' 국가들의 선호도가 지난 10년 간 꾸준히 높았다. 단 지난해부터 3~4개국 이상의 다개국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여행자보다 1~2개국만 깊이 있게 여행하는 '모노 상품'의 선호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더불어 대도시 여행을 즐겼던 10년 전 여행자들과 비교해 최근의 여행자들은 소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여행을 선호한다. 패키지 여행 시에는 '자유시간'이 포함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1개국 깊이보기' '쉼표in유럽' 등 모노 상품, 소도시 상품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의 경우 푸껫, 방콕, 파타야 등을 중심으로 태국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다 2017년부터 다낭, 호이안, 나트랑, 푸꾸옥 등이 관심을 끌면서 베트남이 동남아의 새로운 인기 여행지역으로 떠올랐다. 이밖에 2015년부터 홍콩의 여행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일본과 미주 지역은 개별자유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됐다.

어디로 가는지 보단, 누구와 무엇을 하러 여행을 갈 것인가 중요해졌다. /하나투어 제공
어디로 가는지 보단, 누구와 무엇을 하러 여행을 갈 것인가 중요해졌다. /하나투어 제공

◆ 여행 시 주요 고려사항, '어디로' 가는가 보다는 '누구와 무엇을' 할 것인가

10년 전 여행자들의 여행 목적은 대부분 관광이었기 때문에 '어디로' 여행을 가는지가 중요했다. 시간이 지나 여행이 일반화 되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여행지를 정하는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됐다. 또 '누구와' 할지도 중요해졌다.

여행 동반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하나투어가 자사 패키지상품 예약 수요를 분석해본 결과, 자녀(성인자녀, 청소년자녀, 아동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이 10년 동안 약 40%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아동자녀를 동반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2015년부터는 성인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자가 많아졌다.

한편,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자 수는 2008년 약 112만6000명에서 2018년 약 374만1000명으로 10년 동안 3배가 넘게 성장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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