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5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 75기 정기 주주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더팩트 DB

기아차, 정의선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박한우·최준영 각자 대표 체제 유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기아차는 15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 7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신규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정 수석 부회장은 이번 사내이사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핵심계열사의 사내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기아차는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 이사 선임 배경과 관련해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전반을 아우르는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차에서도 책임 경영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는 남상구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글로별경영학트랙 석좌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이 재선임됐다. 아울러 기아차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 정관일부 변경안, 감사위원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도 원안대로 처리했다.

기아차는 올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100원 늘린 900원으로 확정하고, 이사들의 보수한도를 전년보다 20% 줄어든 80억 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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