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37 맥스8, 안전 확보 전까지 운항 안 한다"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9.03.14 11:16 / 수정: 2019.03.14 11:16
대한항공이 최근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보잉737맥스 8 항공기의 노선 투입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더팩트 DB
대한항공이 최근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보잉737맥스 8' 항공기의 노선 투입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더팩트 DB

대한항공, 5월 도입 앞둔 B737 맥스8, 타 기종 대체 운항[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한항공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추락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보잉737맥스 8' 항공기의 노선 투입을 잠정 연기했다.

14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내 도입이 예정된 '보잉737맥스 8' 항공기 안전이 완벽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항공기 도입 관련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보잉 측이 조속히 안전 확보 조치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오는 5월부터 '보잉737맥스 8' 기종을 첫 도입해 운항 중인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해당 노선이 투입될 예정이었던 노선은 다른 기종으로 대체해 운항된다.

'보잉737맥스 8'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 우려는 최근 5개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추락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탑승객 189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라이언항공 여객기가 이륙한 지 13분 만에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이후 중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라질, 몽골, 에티오피아, 멕시코, 남아프리카 등 각국 국적항공사들도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잉737맥스 8' 항공기 2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역시 지난 13일 운항편부터 자발적으로 잠정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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