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을 14일에 오픈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초저가 상품으로 구성해 온라인과 경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원=이진하 기자 |
올해 총 3개 점포 오픈…매출 목표 2조4000억 원 예상
[더팩트|노원=이진하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14일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 오픈과 함께 1등 창고형 할인점 도약 원년을 선언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이번에 오픈하는 월계점은 상징성이 큰 매장이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에 구성점을 연 이후 15호점까지 서울 외 지역에서 출점했기 때문이다. 월계점은 트레이더스의 첫 서울 매장이며, 앞선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보다 최다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코스트코 상봉점과 4km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사실상 같은 상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월계점은 각별한 신경을 쓰며 작은 것 하나부터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하면 떠오르는 '에어프라이' 제품은 이번 월계점 오픈과 함께 7.2L의 대용량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판매된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는 고객들이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서며 사는 인기 제품이다. 일명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좋기로 소문난 단독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연회비가 없다는 점도 내세웠다. 또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에 따라 트레이더스는 온라인보다 저렴한 '초저가' 상품을 내세웠다. 최근 유행하는 해외 유명 어글리 신발을 초저가로 판매하고, 뷰티시장에서 인기인 LED 마스크도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부사장은 "트레이더스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최저가를 지향한다"며 "온라인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도록 자체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더스의 강점은 한국형 장보기에 적합한 신선 먹거리와 델리(즉석조리식품) 코너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스만의 초격차 MD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가즈아 부대찌개', '감자탕' 등 한식 기반의 외식메뉴를 밀키트(Meal-kit)로 개발한 것이다.
2030년까지 50개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는 트레이더스는 지역사회와 상생 의미도 담았다. 트레이더스 맞은편 이마트 월계점에는 연면적 1014㎡(300평) 규모의 '한내 행복발전소'를 지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했다. 한내 행복발전소는 헬스장과 북카페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시설로 구성됐다.
이마트 측은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올해 매출 목표를 1400억 원으로 설정해 인근 지역 매장과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트레이더스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2조 40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2030년에는 50개 점포를 갖추고 10조 원 규모로 매출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영선 이마트 트레이더스 부사장은 "올해 월계점 오픈을 계기로 트레이더스가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초격차 MD 강화, 구조 혁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찾고 싶은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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