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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이커머스·홈쇼핑'으로…경계 허무는 유통업계
입력: 2019.03.12 17:57 / 수정: 2019.03.12 17:57
11번가가 쌍용자동차의 신형 코란도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커머스 업계도 자동차 판매에 나서며 유통업계가 판매 물품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제공
11번가가 쌍용자동차의 신형 코란도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커머스 업계도 자동차 판매에 나서며 유통업계가 판매 물품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제공

11번가·현대홈쇼핑·이마트, 자동차 판매 선언

[더팩트|이진하 기자] 유통업계가 잇달아 자동차 판매 선언에 나섰다. 대형마트는 물론 이커머스, 홈쇼핑까지 자동차 판매에 손을 뻗으며 판매 물품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11번가는 11일 쌍용자동차의 신형 코란도 11대를 한정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판매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다. 신차 판매는 11일에 4대, 18일에 4대, 25일에 3대로 3주에 걸쳐 진행한다. 계약금 형태로 300만 원을 결제하면 다음 날부터 본계약과 잔금납입, 차량 출고와 인도가 이뤄진다.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는 판매하는 방식이 달라졌을 뿐 기존 오프라인 대리점과 계약 조건이 다르진 않다. 다만 최종 차량 양수까지 마치는 경우 11번가에서 쓸 수 있는 OK캐시백 130만 포인트(130만 원 상당)가 사은품으로 지급된다.

여기에 11번가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자동차를 판매한 지 3~4시간 만에 완판 됐다"며 "기존 고객들이 차량을 구입할 때 대체로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고 대리점에 찾아가는 방식을 했다면, 지금은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지난 7일 이마트가 최초로 도심형 전기차 대표 모델인 르노삼성의 '트위지(TWIZY)'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전국 25개 매장에서 소비자가 1430만 원의 '인텐스', 1330만 원의 '라이프' 모델 등 트위지 3개 라인업을 판매한다고 전했다.

이마트도 11번가와 마찬가지로 전기 자동차를 구입하면 사은품과 포인트를 제공한다. 3월 31일까지 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카드 24개월 무이자 혜택과 2% 포인트 지급과 34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창문 무상 장착, 블랙박스 무상 장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대형마트에서 최초로 이마트는 전기차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르노삼성의 전기차 트위지의 모습. /이마트 제공
대형마트에서 최초로 이마트는 전기차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르노삼성의 전기차 '트위지'의 모습. /이마트 제공

여기에 홈쇼핑업계도 자동차 판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고 밝혔다.

사업영역 확대 차원에서 정관을 고치는 것으로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TV홈쇼핑에서 국산차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홈쇼핑 업계에서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는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GS홈쇼핑, CJ ENM 오쇼핑 등은 지난해 3월,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6월 각각 '자동차 신품 판매업'을 추가했다.

그러나 홈쇼핑 업계에서 자동차를 판매한 곳은 CJ ENM 오쇼핑뿐이다. 지난해말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수입차 재규어 SUV 'E-PACE'(이페이스) 두 종류의 차량을 판매하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팩트>에 "홈쇼핑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가능하지만, 실제 일이 성사되는 것은 어렵다"며 "자동차 판매 노조가 생계 위협을 느낀다며 강하게 반발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계와 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들은 "확정된 공급업체가 있어야 하는데, 오프라인 판매자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계약이 성사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유통채널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당분간 확장되지 못할 것 같고, 이벤트성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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