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1일 국내 은행 및 은행지주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
국내은행 총 자본비율 15.35%…"2015년 이후 안정적 수준 유지"
[더팩트|이지선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과 은행 지주사들이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국내은행의 BIS총자본비율은 15.35%로 집계됐고 기본자본비율은 13.20%, 보통주자본비율은 12.61%로 나타났다. 이는 규제수준인 총자본 10.5%, 기본자본 8.5%, 보통주자본 7%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 2015년 이후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각각 15.35%, 14.26%로 바젤 Ⅲ 규제율을 상회하는 손실흡수능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 은행과 비교해소 양호한 수준이며 앞으로 대내외 경제·금융여건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자본벅정성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이 총자본비율 19.01%로 가장 좋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케이뱅크(16.53%), 경남은행(16.30%), 하나은행(16.26%) 순으로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수협은행도 13.62%로 규제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은행지주회사들의 총자본비율은 14.2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말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본자본비율은 12.93%, 보통주자본비율은 12.29%로 집계됐다.
은행 지주사별로는 하나금융지주(14.94%)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금융지주(14.88%), KB금융지주(14.60%), NH농협금융지주(13.84%)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