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이 2대 운용중…중국 항공사는 해당 기종 운행 전면 중단[더팩트 | 이한림 기자]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여객기인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안전 우려가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4개월 만에 같은 기종이 2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보잉 737 맥스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 항공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각 국가별로 미국 항공사 보잉의 여객기 모델인 737 맥스의 안전 점검을 전면 실시하고 운행 중단을 내린 국가도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들은 10일부터 보잉 737 맥스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중국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3대 항공사가 보유한 737 맥스 기종만 40대가 넘는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보잉 737 맥스 기종 2대를 보유해 운용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맥스를 지난해 말과 올초 각각 1대씩 들여와 일본과 태국 등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또 올해에도 이스타항공과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보잉 737 맥스 기종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보잉 737 맥스는 기종은 미국 항공사 보잉의 인기 기종인 737의 4세대 모델로 2015년 11월 초도기가 생산됐으며 2017년 5월 민간 항공사에 처음 인도된 기종이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하며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전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인 보잉 737-맥스는 지난해 10월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유명을 달리한 인도네이사 라이언에어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었다.
두 사고 모두 기장을 포함한 승객 전원이 숨지고 여객기 파손 정도가 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객기가 모두 같은 기종이었다는 점에서 해당 기종의 기술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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