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적기 놓치면 조선업 쇠락 우려…의미있는 계약"[더팩트｜이지선 기자] 이동걸 회장이 대우조선해앙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거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8일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본계약 체결식 및 간담회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권 부회장과 대한민국 조선업 미래를 걱정하며 나눈 담론이 결실을 맺었다"며 "스마트화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산업 흐름을 감안할 때 산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적기를 놓치면 안된다는 절박함으로 이런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 발표문을 통해 경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답했다. 이 회장은 "빅2 체제로의 조선산업 재편에 대한 다우이성에도 불구하고 민영화에 따른 노동조합과 협력업체, 지역사회의 우려가 있음을 안다"며 "현대중공업 그룹과의 논의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경영 방침을 공표해 우려와 오해를 덜겠다"고 밝혔다.
산은과 현대중공업은 민영화 목적으로 고용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우선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 대우조선 경영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 근로자에 대해 동일한 조건의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또한 협력업체나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 유지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또한 소통 강화의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오늘 발표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많은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경청해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거래가 원활하게 마무리돼 대한민국 조선업에 새 전기가 마련되도록 협조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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