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민영화 위한 본계약 체결
  • 이지선 기자
  • 입력: 2019.03.08 16:11 / 수정: 2019.03.08 16:11
산업은행이 8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산업은행이 8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산은 "지역 및 노조 등과 밀접한 소통 이어갈 것"[더팩트|이지선 기자]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8일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현대중공업 그룹으로의 대우조선 매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1일 현대중공업과 체결한 기본합의서 상 주요요건에 대해 확정적 효력이 발생해 현대중공업 그룹이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가 된다. 또한 그간 빅3로 구성됐던 중공업계도 빅2로 재편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거래를 통해 대우조선의 근본적인 경영정상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은은 "관리 위주의 국책은행 관리에서 벗어나 조선업에 전문성을 가진 세계 1위의 조선그룹에 편입됨으로써 시장선도 및 사업확장이 전망된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나 유동성 확보를 통해 본질적 업무 및 적극적 투자로 근원적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협의를 통해 대우조선 경영에 대한 방침을 공표할 계획이다. 산은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의 현 경영체제 유지와 근로자 고용안정 약속, 협력업체 밍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보장 등과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산은과 현대중공업그룸, 수은 등으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조선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동참해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또 지역과 노조 등 이해관계자와 밀접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거래 종결 전까지 대우조선 경영 상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속적인 현장 방문을 통한 소통 강화로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가감없이 청취하고 우려사항 불식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책 도출을 위해 모든 당사자와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며 "M&A절차 진행에 따른 영업 차질 및 관리상 누수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지원방안 및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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