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 '팔자'…코스닥 1%대 하락세[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닷새째 하락하며 2160선까지 밀려났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1포인트(0.45%) 내린 2165.7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11%) 내린 2173.19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 등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 무역 등에 관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됐다"면서 "바이오·반도체 등 업종별 부진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홀로 1136억 원어치를 내던지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사자'에 나서며 1115억 원, 3억 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화학, IT서비스, 제약, 자동차부품, 기계, 건설, 식품 등이 약세를 보였고 화장품,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전자제품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셀트리온(-1.90%)과 LG화학(-1.88%), 삼성바이오로직스(-0.79%), 한국전력(-1.70%)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1.02%)와 삼성전자우선주(0.84%), 현대차(0.80%), 네이버(0.73%)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세로 전 거래일과 동일한 6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9.87포인트(1.32%) 내린 73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한때 상승하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0억 원, 32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1096억 원을 순매수했다.